◐김ㅺ 방랑 삼천리/나비야 함평가자

꽃반지 끼고 - 가수 은희씨의 민예학당

arakims 2011. 9. 20. 22:29

 

 

천연염색, 공예,

도예 및 대체의학을 배우는

시골체험공간.

061-323-4745

| 전라남도 함평군 손불면 산남리 2425-1 (옛 손불남초등학교 터)

 

 

 

가수 은희를 말하면 바로 연상되는 곡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준 꽃반지 끼고/

다정히 손잡고 거닐던 그 오솔길/

지금은 가버린 가슴아픈 추억….’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곳에서 하루 한번씩은 은희씨가

직접 부르는

통키타 라이브 감상을 할 수 있다는데,

나는 그런 기회를 얻지 못했다.

너무나 조용한 공간을 둘러보았다.

라이브 공연하는 곳, 차마시는 곳,

천연염색 옷감으로 물들여 디자인하여

전시한 모습들을 보면

그냥 시골의 수공예품을 만들어내는 자리와

별다른 것이 없어 보였다.


나는 1972년부터 교직생활을 해오고있다.

일제 시대에는 1개 군에 1학교, 조금 형편이 나아져서

1면에 1교가 설립되어 많은 사람들이 배움터로 나올 수 있었다.

드디어 내가 교직에 발을 딛던 시절에

1개면에 1학교 + 동,서,남,북 이런 형태로

1개면에 서너학교는 넘었다.

지금은 1면 1학교라도

그시절의 동서남북 학교의

학생수도 못되는 학교가 많아졌다.

그리하여 손불남초등학교 처럼

폐교가 되어 방치되거나

운이 좋으면 민예학당 처럼 다시태어난다.

 

 

 

1970년대 아이들의 천국이었다.

골목마다 뛰노는 아이들 가득하였고,

뭐가 그리도 좋았던지 복도에서 뛰어다니는 녀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급하게 꺾인 골목에서

서로 달리다 박치기를 하여 머리통이 터져

흰천을 두르는 경우는 고급이고,

된장을 바르는 최악의 사태도 있었다.

 

하여는 난 손불남초등학교가 새롭게 태어나서

남들은 좋아하지만...

갑자기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은 어째서 일까?

지금 이시간이면 크고 작은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라고 와르르 몰려나와 뛰어다녀야할 배움터인데..

애들은 다 어디를 가고, 조용한 공간만 남아 있는지....

동네를 아주 느린 속도로 빠져 나가면서

노인들 몇분 빼고는 어린애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

애들과 함께 살아온 35년

머릿속에는 뛰어노는 애들 생각이 가득할 뿐..............

 

 

 

여기도 멋있습니다. ==>http://blog.daum.net/arakims/14873124

나절로 미술관이라 하는데요.

폐 상만 분교장을 미술관으로 만들었고,

4월 말이면 마가레트가

온 학교터에 만발하여 들러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