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포구는 드넓은 간척지와 함께 태어나고 또한 이미자씨 조형물에서 흘러나오는 구성진 노래가락에 뭇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함평만에 속한 함평군 손불면 월천리 일대는 일제강점기때 간척지 공사가 완성되면서 생겨났다고 한다.
이때 간척공사를 제일 먼저 시작한 곳을 1공구라고 불렀다. 그렇게 이름 붙은 일공구는 너무나 익숙해져서 지금까지 바뀌지 못하고 불러지고 있다. 일공구도 좋지만은 갯벌위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낙조와 이미자씨 조형물에 비추는 환상적인 불빛과 어울리는 월천리 섬마을 낙조의 거리로 불리는 것도 좋을듯싶은데......
이곳 월천리 포구 주민들은 낙지, 바지락, 장어치어, 갯지렁이, 숭어, 보리새우 등을 갯벌에서 잡아올려 농사 못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예전의 영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모르는 새에 영광의 포구들에 세력을 잃어버리고 지금은 한가한 관광어촌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갯벌은 맨발에 와 닿는 감촉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더 좋아하며, 수많은 생물들, 철새들의 이동경로와 서식지로서 다양한 형태의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갯벌의 기능이나 중요성 등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그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다.
천혜의 갯벌을 우리가 또한 보호해야 한다. 갯벌의 자연스러움이 사람의 출입으로 인해 파괴되면 생태계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갯벌에 함부로 들어가서 개흙을 마구 헤치거나 갯벌 생물을 함부로 잡지 말아야 한다.
관찰하기 위해서 잡은 갯벌 생물들도 다시 그 자리에 놓아야 살 수 있다. 갯벌은 철새들의 보금자리이므로 철새들의 활동을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연을 대하는 우리 인간의 최소한의 예의이다.
함평의 갯벌 체험장은 즐기기 위한 유원지가 아닌 인류의 귀중한 자연이며 생태 체험장이다.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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