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는 가르침대로 한다.
좋은 사진을 위해 비온 뒷날을 노려라!
어제 진눈깨비 따라온 돌풍이
쓸모없는 아카시아 이파리 몽땅 따다 집앞에 뿌려놓고
파란 하늘 틈새로 듬성듬성 솜털구름 남겨놓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사라졌습니다.
바다가 가까우면 오메가를 시도해보고 싶은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퇴근하면 금방 해넘어가는데
사치스럽게 무슨 오메가 타령......
급히 떠오름이 있어서
차를 몰아 금호지구 간척지 농지정리 지역을 찾았다가
오늘 횡재를 하였다.
다도해 근접 지역에서는 사치스런 오메가보다는
먼 산너머 노을 뿌리며 넘어가는
낙조나 잡아보는게 현명한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번들이 렌즈 250만원 풀로 땡겨 찍으면서
뺄셈까지는 사치스러운가 봅니다.
노을빛 억새도 욕심나고, 붉은빛을 칠하고 다니는 햇살이 아까워 높은 구름 못버리고
뺄셈 답안 쓰지 않은게 정답이길 바라면서....
하긴 번들이가 더 뺄셈 응답도 안하는데
내공 쌓아 놓은 것도 없으면서 타령질 해보았습니다.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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