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산이서와 해남

추석은 글로벌 시대에도 민족적 공통 코드

arakims 2009. 10. 4. 18:45

 

음력 팔월 한가위

가을 제비들이 강남 찾아가듯이

가다 서기를 수천번을 반복하고, 족히 하루의 반쪽이 넘는 시간을 길위에서 보낸다.

 

고향이 초청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이 한사코 힘드니 오지 말라고 해도

이들은 어려운 고행의 길을 다녀온다.

 

고향도 예전 같지 않다.

어린시절의 모습은 사라지고

개발이니 땅투기니 해서 삭막해지고

동네 처녀 총각들도

박물관에서나 찾아봐야하는데도

해마다 찾아온다.

마음의 나침반은 한가위 달을 바라보며 고향으로 향해 있음을 나 자신 스스로 자각한다.

 

 

<2009.8.15.(음) 캐논500D로 촬영, 크롭, 후보정함>

한가위 보름달을 보면서

마음속에 부모님과 고향을 그려넣었지 않았던가?

 

고향을 떠나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음력 팔월 보름날이 가까워지면

차오르는 달처럼 가슴한 가운데 부풀어 오르는 마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있던, 죠지아, 뉴욕에 있어도 

한민족이라면 공통된 마음으로 발길을 옮기게된다.

 

달을 바라보며

효자, 효녀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보름달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적 공통된 정서가 깔려 있기에.................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