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산이서와 해남

이보다 더 멋진 흰구름 보셨나요? 7월을 보내는 날

arakims 2008. 7. 30. 22:02

 

노래가 있었습니다.

'구름이♬ 구름이 하늘에서 그림을 그림을 그립니다♬..............'

구름은 순식간에 천천히 여러가지 모양으로 그려줍니다.

예전엔 아이들의 친구라는게 구름, 별, 달, 동산, 냇가였지요.

아, 매미도 있었는데 지금처럼 엔진소리내며 밤,낮으로 울어대진 않았어요.

 

 

예전에 배우던 권운, 적운, 권적운, 층운, 고층운......

이름이야 어떻든 요즘 그리 중요한 지식은 아닌 듯합니다.

구름을 공부해보면 비가 올것인지 말것인지 날씨 예보관이 될 수 도 있는데....

 

 

7월의 여름은 더웠습니다. 이곳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니 무더위가 심각하였습니다.

구름사진을 찍겠다고 밀집모자 하나 준비는 했지만 반팔 셔츠바람이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강렬한 햇빛은 살을 솔잎으로 마구 쑤셔대는 듯이 따갑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한 컷이라도 더 찍어보려고 돌아다녔습니다.

카메라 사둔 보람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시골 풍경은 지금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지금처럼 내리쬐어야 농작물이 잘 자라고 벼가 알차게 성장합니다. 푸르름은 최고조에 이르게되며

먼지나 수증기한점 없어 맑고 투명하여 먼곳의 산들이 죄다 관찰됩니다.,,,,시골에서도 몇번 볼 수 없는 좋은 날입니다.

 

 

뭉게구름 덕분에 이고장에서 제일 높은 해군통신기지 안테나가 낮게보입니다.

항상 너무 높아 쳐다보는데 고개가 아플정도로 우뚝솟아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arakims에 의하면

시골풍경도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전봇대 피하느라 애을 먹습니다.

어떤 곳에가면 풍경이 전봇대에 가려 찍을 곳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요즈음처럼 기름값이 치솟는 다면 그래도 농사짓기에 저렴한 전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전봇대는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또다른 리포너 arakim2에 의하면

전봇대가 얼마 있지 않으면 모두 사라지고 잡초만 우거진 억지 자연스런 농촌풍경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80불하던 원유가 150불에 근접하자

원유값이 오른다는 구실로 기름을 사용하여 생산하는 모든 물가가 즉시 올랐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기름과 직접관련없는 물가들이 즉시 따라 올랐습니다.

 

우선 농촌 3,000원하던 비료가 10,000에서 20,000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인건비는 아직 농업 성수기가 아니어서 1인당 50,000원에서 얼마가 오를지 모릅니다.

아직 쌀값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올라도 생산자인 농민에게는 혜택이 없습니다.

단지 농사준비하는 비용만 늘어갈 뿐입니다.

특히 소작농은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모든 농자재, 인건비의 상승에도 외국 농산물 수입등 채산성이 맞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농사는 이제 우울한 전망속에 불가능한 판단만 내려집니다.

 

 

 

모든 농촌이 농사를 포기할 때

아마 전봇대는 필요없게 될 것입니다. 과연 사진찍는 기분이 좋아질까요?

 

정부의 농업정책, 농촌정책이 무었일까요?

젊은사람들이 돌아와 일할 수 있는 여건조성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취학생 수를 세어보면 출산인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면 1학교 유지도 어려워지는 고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학생은 하나도 없고 노인들만 살고 있는 마을들이 무수히 늘어갑니다.

 

 

정부의 농촌정책은 간단해보입니다.

물론 몇가지 노인들에게 주은 혜택, 농민들에게 감면혜택은 있다고 항변하겠지만

농업 소득이 보장되는 적절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농촌에 노인들이 살아봐야 얼마나 살겠습니까?

그럭저럭 2~30년 살면 빈집이 하나둘 늘고, 빈마을이 생겨나면

지원대책이고 예산이고 필요없게될 것입니다.

농촌이 저절로 말라버리면 이제는 걱정 끝!!!!!!!! 이게 아닐까요? 중장기적인 농촌대책이란 것이 말입니다.

 

 

멋진 구름을 보며 이야기가 많이 빗나갔습니다.

하지만 배고픈 시절의 아이가 포근한 하얀 햇 솜이불에 들어간들

제대로된 엄마품 같은 포근함에 젖어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해본 이야기 입니다.

 

 

 

 

 

 

 

 

 

 

ej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