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렬(行列)이란 같은 혈족(血族) 사이에 세손의 위치(位置)를 분명히 표시하기 위하여 마련된 규정(規定)으로 이는 문중(門中) 율법(律法)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성씨와 대에 맞추어 그 이름에 돌림자를 넣어서 부르고 있어 세계상(世系上) 같은 세대에 속하는 혈족(血族)끼리는 촌수(寸數)의 원근(遠近)을 막론(莫論)하고 같은 돌림자를 넣어서 형제 관계를 표시한다. 그래서 그 사람의 성명 3자만 들어도 그가 그 씨족의 어느 세대에 속하는가를 손쉽게 알 수 있게 되어 돌림자가 곧 항렬자요, 항렬(行列)은 또한 특정한 조상의 몇 대손(代孫)이 되는가를 표시하는 구실도 하는 것이다. 광산김씨 대동항렬표에선 오행 즉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목(木)'자가 들어가는 항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