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 성경과 역사의 도시

1. 고린도의 개요

고린도는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약 83km 떨어진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입구에 위치한 도시로,

고대부터 국제적인 상업 중심지로 번영하였습니다.

현재의 현대 고린도와는 별개로,

고대 고린도 유적지는

현대 도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선교 활동을 펼쳤던 고린도는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서쪽에는 이오니아해와

이탈리아로 향하는 레카이온 항구가 있었고,

동쪽에는 아테네를 향하는

에게해로 나갈 수 있는

켕크레아이 항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항구 덕분에

고린도는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창하였으나,

동시에 빈부격차와

퇴폐적인 생활 양식으로도 악명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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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경 속의 고린도

1) 고린도서

사도 바울은

제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에서 약 3년간 머무르며

고린도 교회를 위한 서신을 집필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는 약 57년경,

고린도후서는 같은 해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서 쓰여졌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바울은 신자들에게

구체적이고 목회적인 조언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결혼과 독신 생활, 성윤리, 우상 숭배,

성찬례, 교회의 질서, 부활 신앙 등을 강조하며

교회의 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신자들 간의 분쟁과 파벌이었습니다.

바울파, 아볼로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분열된 교회를 향해,

바울은

그들이 받아들인 복음의 본질을 상기시키며

공동체의 연합을 강조하였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첫 번째 서신 이후

바울의 사도직을 부인하는

거짓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인해

교회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쓰였습니다.

바울은 디도를 통해 '눈물의 편지'를 보냈고,

이후 고린도 신자들이 회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사도직의 본질과 역할을 설명하며,

하나님께 대한

겸허한 믿음을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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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린도의 역사와 주요 유적

1) 고린도의 역사

고린도는

기원전 146년 로마군에 의해 초토화되었으나,

기원전 44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로마인의 식민지로 재건되었습니다.

기원전 27년에는

아카이아 속주의 수도로 승격되었으며,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공존하는

다문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로마 황제 숭배,

이집트 신앙 등이 혼재하는

종교적 다양성이 특징적이었습니다.

 

2) 고린도 운하

고린도 지협(이스무스)은

에게해와 이오니아해를 연결하는 좁은 육지로,

선박들은 과거에 수레를 이용해

배를 육로로 옮기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1893년, 폭 25m, 높이 70m의

고린도 운하가 개통되어

선박들이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고린도 박물관

고린도 박물관에는

'히브리인의 회당' 간판과

일곱 개의 촛대가 새겨진 기둥머리,

네로 황제의 두상,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4) 아폴로 신전

고린도의 가장 돋보이는 유적으로,

기원전 550-525년경에 건립되었습니다.

도리아 양식의 38개의 기둥이 있었으나

현재는 7개만 남아 있습니다.

5) 사도 바울 기념 교회

사도 바울은

제2차 전도 여행(50-52년경) 중

고린도에 도착하여

약 18개월 동안 머물며

고린도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에베소에서

고린도 신자들에게 서신을 보냈으며,

이러한 활동을 기리는

사도 바울 기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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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고린도는

성경과 역사의 중요한 무대였으며,

지금도 많은 유적이 남아 있어

그리스도교 역사와

고대 문명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도 바울의 전도 활동과

그가 남긴 서신은

오늘날에도 신앙 공동체와

교회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린도는 단순한 고대 유적지를 넘어,

믿음과 역사의

살아 있는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