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성지순례

순례자의 기록: 일곱 교회를 찾아서

arakims 2025. 2. 21. 04:03

순례길을 떠나기 전에

터키, 그리스 코스는 많이 걷기 때문에 다리가 아프다고 

모두들 겁을 집어 먹게 조언을 많이 해 주어서

사전에 체력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걷던 날이 1만보를 겨우 채웠습니다.

7천 걸음이 보통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많이 걷지 않고, 운전을 많이 하는 생활 때문인듯 합니다.

20년 가까이 1만2천보의 평균 걸음을 보유한 나로서는

싱거운 걸음수 이었습니다.

괜찮아요~~~ 순례길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도전해 보세요.

 

1. 에베소 교회 (Ephesus)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계 2:4)


에베소는 사도 요한과 바울이 머물며

복음을 전했던 곳이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부탁을 받아

성모 마리아를 모시고 에베소로 피신했으며,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에베소는 초대 교회의 중요한 중심지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렸다.

요한이 묻힌 곳에는 대성당이 세워졌으며,

오늘날 그 유적이 남아 있다.

나의 신앙도 바쁜 일상 속에서

처음의 사랑을 잃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2. 서머나 교회 (Smyrna)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계 2:10)
순교의 도시였던 서머나는

초대 교회 성도들이 황제 숭배를 거부하며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던 곳이었다.

로마 제국의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서머나 교회를 생각하며,

나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믿음을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3. 버가모 교회 (Pergamum)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계 2:13)


버가모는

로마 황제 숭배의 중심지로,

‘사탄의 권좌’라 불리던 제단이 있었던 곳이었다.

이곳에서 신앙을 지키던 성도들은

황제 숭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했다.

오늘날에도 신앙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나는 버가모 교회를 떠올리며

내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4. 두아디라 교회 (Thyatira)
"네가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용납함이니라." (계 2:20)


두아디라 교회는

거짓 가르침과 부패한 영향력에 의해

신앙이 흔들렸던 곳이었다.

네스토리우스의 이단 사상도

한때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나는 성경의 진리를 올바로 알고

굳게 붙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5. 사데 교회 (Sardis)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계 3:1)


사데 교회는

외적으로는 살아 있는 듯 보였으나,

실상은 영적으로 죽어 있었다.

에베소 경기장의 대리석을 가져와

박해의 문을 세운 신자들의 흔적을 보며,

나 역시 형식적인 신앙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겠다고 다짐했다.

6. 빌라델비아 교회 (Philadelphia)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계 3:8)


빌라델비아 교회는

신실함으로 칭찬받았다.

431년 에베소 공의회가 열렸던 이곳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선언되었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종하며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7. 라오디게아 교회 (Laodicea)
"네가 미지근하여 덥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뱉어버리리라." (계 3:16)


라오디게아 교회는

세속적인 부유함에 안주하여

신앙이 미지근해졌었다.

셀수스 도서관과 원형 극장을 비롯한 유적들은

당시 이 지역의 번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 속에서

영적 나태함에 빠졌던

라오디게아 교회를 보며,

나는 신앙이 미지근해지지 않도록

더욱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일곱 교회를 방문하며

나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돌아보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져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이번 성지순례 길에서는 훗날을 위하여

정말로 많은 사진을 찍어왔는데

스마트폰으로 담아 오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유명한 작가들이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우수한 사진을 통해서

현장의 느낌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은 성지 순례길 노래인데

작사가 가장 어려웠었는데 1주일 넘게 고치고 다듬었습니다.

작곡은 여러 AI들에 부탁을 했는데

아직은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그중 가장 좋아보이는 것으로 골라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