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잊어본 적이 없어
더 나은 삶을 위하여
고향을 떠나게 되었지
도시로 떠나 살아가며
산업화의 물결에 휩싸여 살아가지만
어릴적 고향의 여유로운 삶이 늘 그립다.
새벽을 알리던 닭 울음소리
밤마다 구슬프게 울어대던 풀벌레 소리
그 소리들이 이제 그립지 않을 수 없구나
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만들어주신 반찬과
어머님의 손맛이 배어든 따뜻한 쌀 밥
할머니 품에 안겨 듣던
호랑이 담배 핀다던 옛 이야기들
그 시절의 여유와 정취가
아련한 추억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비싼 음식을 먹고
고급 브랜드 옷을 입고 다니지만
어릴적 먹었던 보리밥,
삼베 옷만큼 편하지 않고
늘 내 주변을 감싸고도는
유행들을 쫒아 다니느라
지쳐있는 내 모습을보고
왠지 모르는 도시의 삭막함에
삭막하고 황폐해진 몸과 마음은
술과 담배와 어떤 오락으로도 채워보지 못 하고
끝내는 휴식으로도 모자라 늘 부족함을 느낀다.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되돌아 갈 수는 없지만
그리운 고향의 정경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고향에서 뛰놀던
영희와 순이를 함께하는 동심의 고향을 찾아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누려 본다.
모처럼
편하게 잠이 찾아오니 행복함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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