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브로브니크(Dubrovnik)는 아드리아해 연안의 작은 도시-국가로,
중세부터 근대까지 번성했다가 쇠락한 도시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베네치아에 버금가는 해상 무역 도시국가 이었는데
작은 규모의 땅을 잘 이용하여 번영 했었죠.
드브로브니크의 황금기는 15-16세기로,
이 시기 드브로브니크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부와 권력을 누렸습니다.
지리적 위치와 외교 능력을 바탕으로
오스만 제국과 유럽 강국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독립을 지켜낼 수 있었죠.
그러나 17세기 이후 드브로브니크는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대서양 항로 개척으로 지중해 무역이 위축되었고,
오스만 제국의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1667년 대지진으로
도시가 크게 파괴되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때 지배층의 중요 인물들이 많이 사망하여
나라 운영의 방향이 뒤틀리기도 했죠.
결국 1808년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드브로브니크 공화국은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오스트리아, 유고슬라비아 등에 편입되며
독립성을 잃게 되죠.
지금은 주민들의 희망으로
크로아티아에 편입 되었는데 분단된 꼴이라
육로로 가려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니아
국경을 한번 지나가야 합니다.
드브로브니크의 흥망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 번영,
외부 강대국의 압박, 자연재해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특히 지중해 무역의 쇠퇴와
오스만 제국의 팽창이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이 무렵 이전이 동유럽의 전성기 이기도 했고
당시 서 유럽은 변방처럼 낙후되어 있을 시기로
이후 산업혁명과 대서양 시대가 열리면서
발전의 축이 서유럽으로 확 기울어 버립니다.
이처럼 드브로브니크의 역사는
작은 도시-국가가 국제 정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몰락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드브로브니크의 독특한 문화와 유산도
함께 소멸되었죠.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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