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김형석 교수의 100세를 살아보니 라는 에세이를 읽었다.
큰 감명을 받았고, 그 글이 내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신 자신이 60세에 겨우 철이 들었고
100세를 바라보는 지금
60세에서 75세까지가 인생최고의 황금기였다는 말씀이었다.
70에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의 말씀에 의하면 황금기를 살고 있음에
놀랍기도 하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글을 써 나간다.
815해방 이듬해 태어나
625, 419, 516을 어린 나이에 겪었고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숱한 이웃들과 어울려
70년을 살았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데
나는 죽어서 발자국을 남기고 싶어진다.
자동차에 백미러가 있는 것은
앞으로 전진을 잘 하기 위해서 있는 것과 같이
나의 발자국을 보고
내일을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지
설정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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