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선배의 말씀에 의하면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는데
힘들게 사는 제자들을 보면
잘못 가르쳐서 그런가 하는 자책감에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고 했었다.
나 역시도 그러한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제자 김재문 강사를 만나면서
걱정보다는 부러움도 생겨난다.
농축산 공무원 연수원에서
현직으로 강사활동을 하고 있다니
자랑스럽기도 하다.
나도 현직에 있을때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교사 컴퓨터 강사를 10여년 했었지만
그건 퇴직하기 전의 일이어서
이젠 기억조차 가물가물 해진다.
어른들이 늘 큰 아들을 그리워하듯
첫제자들이 보고 싶었었다.
혹, 미국에 들어가게되면
보고 싶은이들은 어쩌나 하는 미련 한가운데에
첫 제자들이 늘 자리하고 있었는데
오늘 김재문 강사를 만나고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성실한 가정생활과
꾸준한 사회생활을 통해서
각자의 제 몫을 하고 있는
제자들을 많이 만나고 보니
교직생활에 보람을 크게 느끼곤 한다.
오늘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아 보인다.
'◐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 > 1972황산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72 학년도 제자 박선영, 제자 이형심 50여년만의 만남의 자리 (0) | 2022.01.04 |
---|---|
1972년 첫 발령, 첫 제자들과 즐거운 시간... 이하영,김재문,이맹영 제자들 (0) | 2021.05.23 |
1972년 첫 발령, 첫 제자, 이하영 권사 (0) | 2021.05.05 |
교직생활 시작, 첫 제자 1972학년도 황산서교 김상칠 제자 (0) | 2021.04.25 |
첫발령, 첫제자 - 1972학년도 황산서교 김영아 제자 - 첫 연락 (0) | 2020.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