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 긴 여정을
가끔씩 등산에 비유해본다.
태어나서 왕성한 성장기를 거치고
무르익어가는 장년기를 거쳐
노년기에 이르는 과정 또한 그러하다.
명산의 일반적인 모습이
입구에서부터 우거진 수풀을 한참을 지나가다보면
가장자리에서 물소리 거칠어지는 계곡을 만나게된다.
계곡 물줄기가 가늘어지면서
키 높이 잡목들이 나타났다가
다시 우거진 숲을 지나간다.
몇차례 반복하고나면
대나무 우거진 장불을 지나게된다.
기온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군락을 이루고 살아간다.
산 정상에 다다르면
큰 나무들은 보이지 않고
잔디밭 언덕을 오르고 또 오르면
정상에서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은 무엇일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
지위가 높아져 출세를 하는 것?
인기가 많아서 정치인이 되는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나이에 따라, 보는 눈에 따라서
부질 없는 것이 많다.
인생 장년이 넘어서면
돈, 출세, 명성은 한때의 물거품에 지나지 않고
긴 인생을 통해
나의 노력으로 꾸준히 이루어놓은, 이루어가고 있는 게
성공한 인생임을 느끼게 된다.
1972년에 가르쳤던
이상학 제자가
틈이 나는대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모두 오르게되니
이 또한 성공한 한 모습이 아니겠는가?
한번 잘하기는 쉽지만
꾸준히 잘하기는 어려운 법
자랑스런 제자의 모습을
나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그윽한 커피 한잔의 향기에 취해
한순간을 감동으로 맛을 본다.
100대명산의 사진 모두를 올리지 못하고
그 일부만 나의 블로그에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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