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샷! Golf/내 몸에 맞는 스윙

골프 그립 교체 방법 DIY 이렇게 했어요.

arakims 2018. 2. 24. 18:50

골프 클럽을 구입한지 6년이 흘렀습니다.

몸으로하는 스윙을 몰라서 팔로만 치다보니

골프 그립이 많이 닳았습니다.

        ===미국에서 교체 경험담은 여기에.... blog.daum.net/arakims/15959622

세월만큼 그립이 나이를 먹으니

딱딱해지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번에 DIY로

낡은 그립을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무거나 교체해주는 골프샵보다

직접 마음에 들게 관리를 하고 싶습니다.

자동차도 타이어도 때가되면 교체하는데

골프 클럽도 낡고 닳았다 싶으면

그립을 교체해줘야 미끌어지지 않고

손맛을 느끼는 스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품 로고가 새겨진 그립이 아깝기는 하지만.......

 

골프 그립을 구입하기 전에 꼭 해야할 일

 

가능하면 원래의 그립과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주도록 합니다.

 

처음 교체전에 정품 그립의 무게를 알아보고

동일한 무게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송곳과 카터칼을 이용하여

조심스레 두개를 잘랐습니다.

그리고 무게를 측정하였습니다.

전 42g 이네요.

(항상 내 그립의 무게를 기억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립이 닳아서 무게 차이 날까봐 일부러 2개 측정하여 한개값을 확인)

(식육점에 가서 측정 부탁함)

 

골프 클럽 메이커에서 샤프트와 클럽에

최적의 그립을 장착해 판매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메이커는 다르지만

그립의 무게는 동일하게 해줘야

스윙 하는데 미세하게나마

스윙 감각이 달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골퍼에 따라서는

원래보다 무겁거나 가벼운 그립을 사용하게되면

스윙 궤도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충 아무 그립으로 교체를 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시판되는 보통 상품 Pride 그립을 살펴보니

49g 짜리가 4,700원 정도로 가장 저렴하였고,  가장 흔합니다.

42g 짜리는 7,000원 선으로 2,300원이 비쌌습니다. 귀합니다.

 

골프샾에서 교체해보았었는데 돈에 맞추지

무게는 따지지 않고

아무거나 교체해주는 경우가 있어서요.

전문샾에서 정품으로 교체하는게 최고이기는 합니다.

 

골프 그립 교체를 위한 준비물 구입하기

골프 그립을 12개 주문 (양면테이프와 솔벤트는 무료 제공 상품임)

골프 그립 교체용 카터 칼 6,000원, 

칼날 여분 5개 3,000원(일반 문구점에 없어서 구입해둠)

택배비 포함해서 94,000원 (그립값 85,000원)

 

 

알아두면 좋아요.

 

다양한 상품이 안내되어 있는데

다른 제품들은 찾기도 어렵고

저는 보통 무난한 제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

 

 

LTM-60R-16-XOO  ==>60R 이라는 것은 구경이 60이고 그립이 Round(일반적으로 둥근)형이랍니다.

        60X 라는 표기가 있는데 그립이 립 형태랍니다. 

        잘 알지 못하거나 원하지 않으면 이걸 사면 안됩니다.

태국산이라는데 오래쓰면

안된다는 뜻으로 알아야 하겠습니다.

늦어도 2년마다 교체하려고 합니다.

 

그립 교체하기

작업을 완료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조금 꼼꼼히 했더니 두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작업에 들어가기전에

원래 그립의 방향을 샤프트에

테이프로 표시해두고 시작해야 합니다.

 

이 작업을 까 먹으면

그립이 뒤틀리기도 하고

상표가 옆으로 돌아가 있을때

정렬할 기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카터 칼로 고무 그립을 제거합니다.

 

카터 칼로 그립을 먼저 잘라냅니다.

의자에 앉아서 작업을 하니

저는 편리했습니다.

 

카터 칼날을 깊숙히 넣지 않아도

그립 고무가 잘 잘라졌습니다.

 

 

그립을 벗기고 나면

양면테이프가 덕지 덕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을 제거하는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캘러웨이 정품이라도

테이프가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게 붙어 있어서

작업이 쉬웠습니다.

 

이 작업이 어려우면

헤어 드라이기로 가열하면

쉽게 벗어진다고 합니다.

솔벤트를 쓰면 쉽게 녹기 때문에

마무리 작업까지 오히려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양면테이프를 조금 남기고 붙여가기 시작합니다.

캘러웨이에서도 생각보다는

가볍게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작업했던 것을 보면

전용 테이프가 아니더라도

문구사의 양면테이프로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립 구매시 보내준 양면테이프는 전용이라하여

조금 두터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폭이 넓은 5cm를 보내줬는데,

2cm로 작업하는게 쉬울 것 같았습니다.

 

사진은 마무리 테이프를 조금 많이 남겼네요.

나중 구겨넣을때 두툼해지니 1.5cm정도가 적당함.

 

구입시 양면 테이프를 5cm 짜리 보내줬는데

샤프트 원둘레 보다 넓으니

작업이 까다로웠습니다.

그래서 한번 해보고 나서

나머지는 2mm정도 잘라버리고 했습니다.

(폭을 4.8mm로 만듦)

 

작업을 한번 해본 사람은

모두 한꺼번에 해도되지만

처음이시라면 먼저 한개를 해보고,

나머지 작업하시는게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생각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양면테이프 보호 커버 종이를 벗겨내버리고

끝부분을 사진과 같이 말아 넣었습니다.

저 곳을 막아야 간혹 그립 끝의 구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 습기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틸 샤프트는 꼭 해야한다네요.

습기가 들어오면

샤프트에 녹이 슬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립 끝 부분을 나무티로 막아주고

그립을 세워서 

20cc정도 채운다음 흔들어 주면

고무 그립에 골고루 묻혀집니다.

잘 묻게 해준다음 안에 있는 솔벤트를

종이 컵에 빼내줍니다.

그리고 그립 끝의 나무티도 빼냅니다.

 

 

양면테이프 작업을 마친 샤프트에

솔벤트를 부어줍니다.

바닥에 솔벤트가 떨어지면 더러워지니

종이컵으로 받아 모아줍니다.

 

종이컵에 흘러내리는 솔벤트는

종이컵 두개에 교대로 받아 두었다가

충분히 부어주며 작업합니다.

 

샤프트에 솔벤트를

한꺼번에 충분히 묻히고 작업해도 좋고,

10cm정도 구간마다 묻혀주며

나누어하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철이라 솔벤트가 덜 마르는 편이기도 해서 그런지

작업은 쉽게 끝이 납니다.

 

 

고무 그립을 아래에서 위로 끼우면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샤프트에 그립을 끼울때

그립 앞쪽으로만 밀다보면

많이 늘어나게됩니다.

앞쪽에서 주욱 한번에 밀어주고,  

뒤쪽에서 밀기 한번 더해서

충분히 들어갔음을 꼭 확인.

 

그립이 완전히 끼워졌다 싶으면

여분의 그립으로 길이를 재어서

너무 늘어나지 않았나 확인하고

잘 맞춰줘야합니다.

고무 그립의 특성상 작업 방법에 따라

많이 늘어나 있거나,

오히려 길이가 줄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표시해두었던

정렬 기준점과

그립의 정렬 기준점이 맞았는지도

돌려가며 확인 합니다.

 

몇분 정도 지나도

아직 솔벤트가 마르지 않았으니

깜박잊은 정렬 작업도 가능합니다.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4시간 정도면 마른다고 합니다.

뭐가 그리 급하다고

저는 하루정도 충분히 말려둘 작정입니다.

 

참고사항

 

보조자가 있으면 작업이 빠를텐데

혼자하는 경우

의자에 클럽을 깔고 앉아서

작업을 하는 것도 편리하였습니다.

 

교체후 시타 결과

그립이 착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손맛이 참 좋습니다.

만족합니다.

 

카터 칼날 여분으로 5개에 3,000원 합니다.

괜히 추가 구입했네요.

이게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칼날 돌려서 쓸수 있기도 해서

칼에 장착된것 하나로 몇년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보통 카터 칼날로 작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틸 샤프트라면 권장, 그라파이트는 조심스레)

조금 긁힌다해도 골프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립 고무가 생각보다 잘 잘려집니다.

실그립은 조금더 단단하긴 합니다.
솔벤트는 종이컵에 모아 활용하니

60cc로 12개 충분히 하고도 남았습니다.

60cc, 100cc 이렇게 보내줫는데

남은 솔벤트는 모두 버려야 하겠습니다.
작업시 문을 활짝열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하여 작업합니다.

가능한 마스크를 쓰고 냄새 흡입을 방지 합니다.

보안경을 쓰고 하면

만약의 경우에 솔벤트가 튀어도

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여담으로그립이 두꺼운가?

그립이 10g 더 무거운가?

이런 것은 스윙의 패턴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팔로 휘두르는 골퍼에게는

10g 더 무거우면스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실일 것 같고,

그립이 달라서 스윙에 영향을 받았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몸으로 스윙을 한다면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매년 3개월씩 2차례

미국에 머무르게 되는데

그때마다 교포들에게 클럽을 빌려씁니다.

하지만 클럽이 다르다고

스윙에 크게 영향을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장갑도 굳이 양피 장갑을 찾지 않습니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연습장용 합성 양피 장갑으로도

스코어 괜찮게 잘 나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