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apan/토쿄

도쿄 메이지 신궁 요요기역에서 가깝습니다.

arakims 2017. 5. 2. 20:24

 

이름이 메이지 신궁이어서

신사와는 다르게 느껴졌던 것은

검색을 게을리 해서 그랬을 것이다.

신주쿠역에서 가까우니 찾아가기 쉬웠다.

그러나,

여느 신사와 다름이 없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신사란

일본 왕가의 조상이나

국가 유공자를 신으로 모신 사당입니다.

일본인에게 신사는

매우 인기있는 신성한 장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왕조나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아서 인기가 없는데

일본은 신사에 모시고 자발적으로 참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게 나라냐?' 하던 탄식이 가슴을 찌릅니다.

 

 

다른 신사와 달리

참배객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비슷한 날, 야스꾸니 신사와 비교해도 많습니다.

 

메이지 신궁에는 메이지 천왕의 부부가 모셔져있습니다.

역사 공부시간에

메이지천왕이 일본을 근대화하는데

가장 크고 혁신적인 개혁을 하는데 성공한 분으로 배웠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국민적 추앙을 받는지는 몰랐습니다.

 

우리에게도 세종임금이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의 왕조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심지어는

임진왜란때 왜적이 무서워서

서울을 비우고 백성들 몰래 의주로 도망가서

왜적들이 서울에 무혈입성하는 성과를 올려주고

중국망명 계획까지 세운 선조임금 같은 분도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자기 피난 다닐때 수행한 관리를

이순신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공을 치하한 그런 치사한 임금이 대표적입니다.

우리에게는

존경받는 왕들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안내문에는

메이지 신궁 참배객이

정월 3일간 3백만을 넘었다고 합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연인원 천만명이 동원되어

대통령을 몰아낸 기록을 세우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나라냐?

하면서 분노에 치떨며 천만명의 마음을 모아 항거할 때

일본은

조국 근대화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한 고마운

메이지천왕을 그리며 단 3일만에 3백만이 참배하는

일본 제일의 참배기록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일본 신사들이 크고 웅장한데도 뭐가 부족한 것인지

본전을 수리하고 있어서

어떤 모양인지 살펴보기 어려웠습니다.

 

 

오미구찌를 팔고 있는데

손님이 제법 많이 모여듭니다.

여기서 소원을 비는 행위는

한일합방을 한 주역에게 한 수 부탁하는 꼴이 됩니다.

그러나 인기가 많은 곳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사찰 같은 곳으로 놀러가는 데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오미구찌를 사서 걸어두고

예를 갖추어 신사 참배를 합니다.

 

 

외국인들은

서성거리면서

일본인들이 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무지한 나라를 개혁하고

오늘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기반을 다져주신

메이지 천왕을

일본인들은 잊을 수 없어

늘 가슴에 새겨두고, 참배하여 예를 갖추며

그런 천왕을 조상으로 모시게된 일본인들이 부럽습니다.

 

 

일본의 신사 참배는

우리나라의 각 가정에서 일루어지는

조상신을 숭배하는

제사의식을 온 국민에게 종교화시킨 것입니다.

 

 

크고 우람한 사찰의 건물들입니다.

시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나 봅니다.

지붕의 재료는 동판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청동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일본에는 그만큼 청동색 지붕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본인들이

테즈미야에서 손과 입을 씻고

동전을 던지며 봉헌하고

두번 절하고

박수 두번치고

한번 절하는 예를 갖춥니다.

 

 

 

 

넥타이 부대들도

오늘 집단 참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지한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합니다.

표정을 보면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의 모습입니다.

 

 

청동색의 지붕이

세월의 흐름을 알려죽 있습니다.

 

 

 

 

 

JR철도를 이용하려면

요요기역에서 내리면 메이지신궁을 쉽게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