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Nepal/카트만두

네팔 더르바르 광장 - 길거리 모두가 온통 문화유산

arakims 2013. 10. 31. 12:14

더르바르는 왕궁의 뜻이다.

지금은 사라진 카트만두 왕국이 다스릴때 왕국의 중심 광장이었다.

옛 네팔은 작은 왕국이 셋있었는데

각자 나름대로의 왕궁을 경쟁적으로 건설하였기에

지금 네팔에 더르바르광장이 이곳, 파탄, 빅타푸르에 있게된 것이다.

 

네팔의 각 왕조는 더르바르 광장에서

즉위식을 하고 왕국을 다스렸던 곳이다.

대부분 벽돌과 목조로 이루어졌는데

자세히 보면 기둥과 창살에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문화재적인 가치를 더하고  있다.

 

1934년 카투만두를 흔들어댄 지진때문에

견고하지 못한 벽돌조와 목조의 건물에 많은 피해를 남긴 듯합니다.

국가 여건상 충분하지 못한 복구비

기술적인 문제로 문화재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어

후진국일 수록 자랑스런 문화재를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길거리 모두가 온통 문화유산입니다.

광장의 건물과 물건을 파는가게 그리고 사람이 사는 집들 모두가

온통 보물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문화재급 건물들이 저렇게 비틀거리고 있는게 현주소입니다.

 

1960년에 몇몇 건물의 붕괴 조짐이 보이자

유네스코가 나서서 최악의 사태들을 막았지만

네팔이 스스로 내일을 위한 보존이나 관리는 버겁기만 해 보입니다.

불안한 정치, 도시 집중으로 인한 민생, 되살려야하는 경재.....

네팔도 앞이 훤해 보이지 않습니다.

 

더르바르광장 가까이만 가도 외국인은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현지인은 무료이지만

외국인은 300루피입니다.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으면 요금을 내십시오.

광장 부근에 아무런 펜스나 경계선이 그어진 것은 없습니다. 그냥 징수하는 겁니다.

싫으시다면 한 골목 되돌아서 시민들과 함께 가시면 됩니다.

바산타쁘르에 있는 사이트 오피스에 가시면 관람 연기 신청이 가능한데

구입한 입장권과 여권을 보여주면 체류기간동안 드나들 수 있다합니다.

대부분 트레킹 도중 들리는 카투만두일 것  같아 별 효용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문화유산과 서민들의 삶이 가장 잘 조화되어 있는 관광도시

카투만두 평생 꼭 한번은 들러야할 곳이 틀림없습니다.

서민들의 삶이 어우러진 도시에서 나도 호흡을 맞추어 봅니다.

문화유산과 서민의 삶이 잘 어우러진 도시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