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호텔 주변은 어지러웠습니다.
60년대 한국 소도시와 꼭 빼 닮았다.
값싸고 구하기 쉬운 양철을 많이 사용한 점이 더욱 그러하다.
우선 싼맛에 쓰는데 내구성이 길지 못해서.....
그래도 빗자락을 들고 마당과 길거리를 쓸고 있다.
표정이 밝고 뭔가 소통하려는데 영어를 몰라 서로 웃기만 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
해뜨면 일어나 일하고, 해지면 집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내일을 기야하는 습관들.........
아침의 거리는 아주 부산하다
길거리 좌판을 벌여 보아야 낮선이들은 없고,
동네 사람들끼리 올망졸망 걸터 앉아있다.
유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빈곤의 악순환이다.
그래도 형편이 좀 나은 사람들은 오토 릭샤를 열심히 닦아본다.
나름대로 장식도 해본다.
오토 릭샤들끼리 타고 다녀야 할 듯......
낯선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다.
자릿세가 없는 하수도 건너 땅을 차지한 노점상들......
검정고무신 몇컬레아 흰 운동화가 가진 상품들이다.
모닝커피도 팔려고 내 놓았지만 손님은 영 아니 옵니다.
그래도 표정들은 밝아서 좋습니다.
저런 환경에 우거지 인상을 하고 있다면 ,
길거리는 더욱 어두울게 아니게습니까?
비록 낡은 호텔이지만 유럽식의 호텔을 닮았습니다.
밤새 정원에서 맥주 파티할 수 있는 장소와 야외 식탁이 정겹습니다.
자귀나믈 닮은 나무 그늘아래 우린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분위기만큼은 아주 낭만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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