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 4.4~5,6일에 해당하는 날이기에 하루차이가 나기도 한다.
옛 속담에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이 있는데
청명과 한식은 하루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같은 날이라는 뜻이라 하겠다.
한식에는 술과 과일 등 여러 음식을 마련하여
산소에가서 제를 오렸으며
또 벌초를 한다하여 산소의 풀을 베거나
잔디를 보수하기도 하였다.
한식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 춘추시대 진(晋)나라에 문공이란 왕자가 있었는데
임금이 죽고 나라 안이 어수선해지자 여러 나라를 떠돌게 되었다.
문공의 충성스런 신하 개자추는 문공의 허기를 채워 주기 위하여
자기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내어 구워 먹이기도 하였다.
나중에 임금이 된 문공은 개자추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문공이 개자추를 불렀으나
개자추는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문공은 산에 불을 지르게 되었다.
그래도 개자추는 어머니와 함께 산에서 내려오지 않고 불타 죽었다.
문공은 너무 가슴이 아파
해마다 이날이 되면 불에 타 죽은 개자추의 충성심을 기리고자
불을 때지 말도록 하였다.
그로부터 한식날이 되면 개자추의 넋을 위로하고자
불을 지펴서 따끈한 밥을 해 먹지 않고
찬밥을 먹는다고 한다.
한식은 양력으로 대개 4월 5일이나 6일쯤 되므로
식목일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 무렵은 씨를 뿌리거나 나무를 심기에 알맞으므로
특별한 놀이를 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찾아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면서 조용히 하루를 보낸다.
이날 비가 내리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다.
봄철은 건조하여 비가 잘 내리지 않는데
비가 내리는 날은 개자추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물한식'이라 하였다고 한다.
'◐ 24절기, 기념일 > ★24절기와 기념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목일 - 매년 4월 5일 (0) | 2010.04.05 |
---|---|
한식날과 벌초, 금초, 사초 - 손 없는 날 (0) | 2010.04.05 |
청명(淸明) 2010. 4. 5. (0) | 2010.04.05 |
향토 예비군의 날 (0) | 2010.04.05 |
만우절 April fool's day (0) | 2010.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