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은 '잇몸의 날' 치주질환 예방·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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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로 접어들면 갖가지 성인성 질환이 걱정스럽다.
정기검진도 받고 꾸준히 운동도 하지만 정작 관리가 필요한 부위는 빼놓는 경우가 많다.
바로 잇몸이다.
우리나라 40대 성인의 90% 이상이 성인병 중 하나인 치주(齒周)병,
즉 잇몸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치주질환은 이미 '성인 국민병'이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년 보험급여 외래진료 다빈도 질환 순위를 보면 1위 급성기관지염, 2위 급성편도염에 이어 3위가 '치은염·치주질환(풍치)'이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이를 뽑아야 하고 결국 비용 부담이 큰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밖에 없다.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치주질환 예방 및 치료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 치주염(풍치)과 임플란트주위염 만성치주염은 치아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잇몸뼈와 기타 잇몸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 치아를 잃게 되는 가장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이나 골조직에 만성치주염과 비슷한 임플란트주위염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주 원인은 치태(프라그, 세균막)와 치석. 잘못된 보철물, 부정교합, 흡연 및 이 악물기 등도 원인이 된다.
특히 치아 표면에 있는 부착성 세균막인 프라그의 경우, 세균 종류만 200~300가지에 이른다. 세균수는 침 1㎖에 약 60억 마리, 치태 1g에 1천억 마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 발생 초기에는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잇몸이 붓거나 붉게 변하며 ▷나쁜 입냄새가 나고 ▷잇몸 주위가 근질근질하고 쑤시고픈 충동을 느끼게 되며 ▷때때로 통증도 느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잇몸이 느슨해지고 치아가 흔들리며 ▷치아 위치가 변하고 ▷피고름이 섞여 나오며 ▷잇몸이 아래로 내려가고 ▷통증이 반복해 나타난다. 문제는 만성치주염과 임플란트주위염이 흔히 발생하지만 초기에는 환자가 잘 모른다는 것. 대개 중증 상태에 접어들어 병원을 찾기 때문에 치료가 그만큼 힘들어진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만성 치주염과 임플란트주위염은 둘 다 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겉으로 보기에 구분도 힘들다. 특히 임플란트주위염은 위험하다.
경북대 치과병원 치주과장 이재목 교수는 "흔히 임플란트 치아는 반영구적이고 자연치보다 튼튼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극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부실하고 불안정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훨씬 쉽게 염증에 노출되고, 또 염증이 시작되면 급속히 진행돼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임플란트는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하고,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수명도 오래 가지 못한다.
이런 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치주치료를 받아야 한다. 칫솔질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다 이미 형성된 치석이나 변색 및 질환은 칫솔질이나 기타 약제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치료방법이 복잡해지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린다.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것도 당연하다.
이재목 교수는 "흔히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데, 근본적인 치료에 한계가 있고, 치석 및 원인인자를 제거하기 어려운데다 치주치료를 받고난 뒤 보조적으로만 이용되기 때문에 약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잇몸 약만 오랜 기간 복용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비용과 시간이 훨씬 많이 드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꾸준한 관리와 정기검진이 중요 미리 검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후 성인 및 노인환자와 흡연자 ▷유전경향 및 치주질환을 경험한 사람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이식환자 등의 전신질환자 ▷보철 및 교정장치 장착자 ▷임프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 ▷임신 중인 여성과 심신 장애자 등은 자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처음 병원에서 치주치료를 받고나면 일시적으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에 빈 공간이 만들어지고 잇몸이 내려앉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피가 나고 통증이 오며 감각이 이상해지는 증상도 온다. 하지만 이는 치료 후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치료에 앞서 칫솔질을 습관화하고, '식사 후 3분 이내, 하루 3번 이상, 매회 5분 이상' 정확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만으로 프라그 제거가 어려운 경우, 치간치솔이나 치실 등 보조기구를 활용해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일년에 2차례 이상 정기검진과 정기적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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