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장마 - 본격적인 여름 장마보다는 짧지만 흐리고 비오는 기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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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2010) 2,3월은 흐리고 비가 많이 왔습니다.

때 아닌 장마속으로 빠져들어선지

우울하고 음산한 분위기까지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중부 강원도 일대는 폭설주의보가 내리고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달에 무려 23일간 눈이 왔다고 합니다.

 

요즈음 내리는 비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봄 가뭄을 해소하는데에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계속되다보니

부산지방(위의 표) 뉴스입니다만

특히 멜론, 파프리카 등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닥치고 있다고 합니다.

 

일조량이 부족하여 과일과 채소가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병충해가 만연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렇게 여러날 흐리고 비가 오는 기간을 ‘고사리 장마’하고 한답니다.

원래 제주도에서 많이 쓰이는 말로

‘4월쯤 내리는 짧은 우기’를 말하는 것인데,

이때 내리는 비로 인해 고사리들의 생육이 활발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