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문화의 형성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불교 문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경주는 남산과 토함산 그리고 함월산을 기반으로 하여 유물과 유적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골굴사는 경주에서 동해안으로 약 20Km에 위치하며
함월산 불교 유적지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신라 시대 불교 문화가 번성할 6세기 무렵 인도에서 온 광유 성인 일행이
바위와 절벽에 마애여래불과 석굴에 가람을 조성하여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온 국내 유일을 석굴 사원이다.
사찰을 돌아보면 거의 비슷하다.
돈을 많이 들여 웅장한 건물을 세우고
다소 편의 시설이 더냐 덜이냐이다.
골굴사는 많은 점에서 달랐다.
석굴사원이라는 점과
어린 학생들이 선무도를 열심히 익히는 곳
입구에서 조금 포장된 도로 길을 걸으면
이번에 쏟아진 비로 패인 곳으로
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있다.
돈 냄새가 덜 풍기는 그대로 이다.
한여름 매미우는 소리가 요란하고
지나간 비가 졸졸졸 흘러 운치있다.
아이들이 분주히 돌아다니고
빨래도 널리고 뭔가 정리하는 모습이
여느 사찰과는 사뭇 다르다.
선무도를 익히는 수련장인 모양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현교와 밀교의 두가지 형태중에서
밀교적형태로 발전한 수행법에 해당한다.
수행덕목을 신체동작으로 구체화하여
몸과 마음이 호흡의 조화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고자하는 수행법이다.
정적수련법은 단전호흡, 요가
동적수련법은 선무도가 해당된다.
선무도 대금강문은 범어사 양익 큰스님이
법맥을 잇고 있다고 한다.
보물로 지정된 마애여래불좌상(581호)을
보러 올라가는 길은 꾸밈이 없다.
바위틈새로 난 길에는 자연 그대로이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한 시설도 있다.
보기와는 달리 나이 많은 노인들도 많고
신혼 부부와 같은 젊은이들도
바위틈틈이 새기고 모셔진 불상에
뭔가를 기원하고 있었다.
우리 같은 비 신도에게는
어색한 마음이 들어 그냥 지나갔다.
제일 먼저 발길이 닿는 곳은
관음굴이라는 곳이다.
자연 동굴에 불상을 모신 이 곳 때문에
국내 유일의 석굴 사원이라하는 모양이다.
이름과는 달리 규모는 작은 편이다.
전면에는 보호각을 세워두었기 때문에
지나가면서 보면 석굴사원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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