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서울 경기

인사동 문화의 거리

arakims 2008. 6. 22. 07:41

 서울에 가면 인사동을 먼저....

우리나라의 골동품이 전문적으로 거래되는 곳이 그런지

가게는 복잡하지는 않았다. 한가하면서도 거래가 될 것은 다 되고 있다한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외국 관광객들...

이들이 해외로 반출하는 문화재도 수두룩하단다.

그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사 주어야지 하지만

골동품이나 사서 감상할 처지가 아닌 샐러리맨들은 그저 쳐다볼 뿐....

 

 

골목길은 한산하였다.

볼일 볼 사람들만 드나들기 때문이었다.

깎아지른 콘크리트 벽보다는

시골 어디서나 본 듯한데

자세히 보면 세련된 멋을 부려 놓았다.

예전에 쓰다가

신식물결 때문에 버렸던

생활도구도 어느덧 골동품 대접을 받고 있다.

그걸 어디다 쓰려고

분재 감상하듯

집에 모셔놓고 어려웠던 일들 생각하며

절약하고 근면하게 살았으면

오직 좋으련만

얼마나 더 벌어야 남에게 베풀까

가방끈이 짧은 졸부들

그들은 인사동에서 배워가야 한다.

 

 

 

이건 우리 멋이 아닌데

어디선가 자동차를 반쯤 건물에 박아둔

그 아이디어와 비슷한데...

어쨋거나 고풍스런 맛을 내려고

저마다 세련된 솜씨들을 발휘한다.

박물관에 전시되지 않은 것들이

인사동에는 나와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 전통을 지켜가는

너무나 한국적인 가게들

 

 

한국사람의 풍류

어디선가 흥겨운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구름떼를 몰고 온다.

라이브 공연이므로

얼마나 실감있고 생동감이 느껴지는지

한국을 대표할

연주가라면

인사동에서 평가를 받으시라

한 바탕 박수 갈채가 쏟아진다.

 

 

관중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고

관중들과 호흠을 맞추는 음악

민중과 함께 맥을 이어온 농악이기에

한국인이라면

이 음악에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으리

취미 생활로 한번쯤은

국악을 손대보고 싶었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간섭하기에는 늦은 나이.....

 

 

인사동에는 입도 열려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곳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시위 내용을 한글로 서툴지만 적었습니다.

한국도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어줄 때가 되었네요

육이오사변으로 깡통 차던 시절이

벌써 가 버린 모양이네요.

이럴 때 우리가 잘산다는 것을 보네요.

 

 

우리가 일본에 밀항하여

저임금으로 돈을 벌어오던 시절

내가족이 겪은 일이 아니라서 모른채하나요?

그래도 벌어 먹겠다고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일한 만큼은 주어야할 것이 아닙니까?

저분들이 우리나라에 살아가고 있다는 자체

그것 우리나라 사랑이 아닙니까?

그런데 봉급도 안주고

처우개선도 안하고...얼마나 욕을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