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교육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교사로 해남 황산서교에 부임하였다. 그때 첫 제자가 양선교회 담임 목사님이라는데 깜짝 놀랐고 나의 힘들고 어려웠던 교직 생활에 반짝이는 빛을 한 아름 가져다 주는 듯 하다. 교육대학을 갓 졸업했었던 때라 경험은 부족하였지만 학교에서 배운대로 지식 탐구를 위해 밀어 붙이고, 막무가내로 끌고 나갔던 기억이 난다.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초임 교사의 경험을 살려 나는 세련된 교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시 교사들의 꿈이었던 교육부지정 연구학교에 7년 근무하였고 연구부장을 5년 수행하기도 했었으며 시군 교육청 지정, 도 교육청 지정 연구학교는 셀 수 없을 정도 많이 했었다. 차후 교감, 장학사, 교장의 경력을 쌓으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초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