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 동지인데 동지가 드는 달인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부르고, 동지가 초순(음:1~9)에 들면 '애동지', 중순(음:10~19)에는 '중동지(中冬至)', 하순(음:20~30)에는 '노동지(老冬至)'라고 달리 불렀다. 2020년 동지는 음력으로 11월 7일 이므로 음력 초순이라서 애동지에 해당된다. 우리 풍습은 애동지가 드는 해에는 동짓날에 팥죽을 먹지 않았으며, 아이 귀신을 물리치는 팥죽의 위력이 집안의 아이한테도 미쳐 탈이 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으며 팥죽 대신에 팥떡을 먹는 풍습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들이 자립애서 타향살이를 하고 부부가 식사를 하는 탓에 팥떡을 만드는게 번거로워서 죽집에서 동지죽을 두그릇 사와서 동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