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황조별묘'의 뜻을 알아보자 황조별묘는 해남군 향토문화유적 제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재지는 해남군 산이면 덕송리 황조마을 317번지에 있다. 정유재란(1597)때 명나라에서 조선 구원군 수군도독으로 왔던 진린 장군과 후손들의 위패를 모시고 향사(享祀)하는 곳이다. 진린은 군선 500여척을 이끌고 와서 고금도(강진군), 녹도, 금당도(완도) 등에서 충무공이순신과 함께 왜적을 방어하였으며, 이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자 그의 죽음을 애석해하며 제문을 짓기도 하였다. 이 곳이 진린과 관련된 것은 진린의 손자인 진영소(1644~)가 명나라가 멸망하면서 진린의 유지에 따라 중국의 광주로부터 관왕묘가 있는 고금도(강진군)에 이주하여 거소를 정한데서 비롯된다. 그 뒤 진영소의 아들 석권과 윤권은 해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