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파묵칼레의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2세기에 건설되어
로마와
비잔틴 시대에
번영을 누렸지만,

1354년의 대지진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많은 건축물이 파괴되었고,
생존자들은 도시를 떠나게 되면서
히에라폴리스는
점차 흙 속에 묻히게 되었죠.

최근 2023년 터키를 강타한 7.8의 강진으로
터키의 여러 도시가 파괴되었습니다.
적어도 발생 초기에 5만명이 사망하고
그 피해는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과
터키 정부의 노력으로
부분적인 복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 옛날 도시 복구의 예산이 없을 당시에는
차라리 도시를 버리고 새로 건설하거나
다른 도시로 이주하는게
현명한 방법이었을 것이기에
히에라폴리스는 세월과 함께
폐허가 되는 것은 당연했겠지요.
우리는 당시의 공포를 느끼지 못하고
폐허가 그냥 허무하게 보일 뿐입니다.
이 시기에 조성된 비잔틴 시대의
교회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성지순례 코스로 인기가 있습니다.

이 도시는 한때
로마 목욕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했으며,
온천수와 유독가스가 분출되는
독특한 자연환경 덕분에
성스러운 도시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 대지진 앞에서는
그 번영도
오래 지속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히에라폴리스의 쇠퇴에는 대지진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경제적 변화:
히에라폴리스는
한때 섬유 생산과 무역의 중심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역 경로가 변화하고
다른 지역이 더 중요한
상업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경제적 중요성이 감소했습니다.
자연 환경의 변화:
온천수와 같은 자연 자원이
도시의 번영에 기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온천수의 흐름이 변화하거나
자원이 고갈되면서
도시의 매력이 줄어들었습니다.
정치적 요인:

로마 제국의 쇠퇴와 함께
히에라폴리스와 같은 도시들은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외부 침략과 내부 혼란에 취약해졌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히에라폴리스는 점차 쇠퇴하고
결국 폐허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스탄불도 지진피해의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은 터키의 중심 수도이었기에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복구 예산이 지원되어서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에라폴리스같은 곳은
도시를 재건할 돈이 없어서
도시 기능 복구가 불가능하게되고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떠나버리게 되니
남은 유적들은 세월따라 허물어지게 되는 이치로
예나 지금이나
돈이 없으면 모든 문화유산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어려워집니다.
대리석과 같은 고급 건축자재를 많이 사용하여
전성기 시절의 흔적이 찬란해 보여 너무나 안타까운데
터키 정부의 부족한 복구 예산으로
고대 도시의 제모습을 찾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방대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지원 또한 절실한데
요즘 유럽 경제가 폭망하기 직전에 이르렀고
터키가 이슬람화에 경도되어가고 있어서
우군들의 지원은 요원해 보이고 있어서
자력으로 대충 복원이 이루어지지나 않을까?
안타까운 모습을 뒤로하고 되돌아왔습니다.
---히에라폴리스 대지진 참고자료-------------------------------------------
1354년에
히에라폴리스를 폐허로 만든
대지진은
오늘날 터키 지역의
지질학적 특징과 관련이 있습니다.
터키는 유라시아, 아라비아,
그리고 아프리카 판이 만나는
지각판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속적인 지진 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북아나톨리아 단층대와 같은
주요 단층선이 지나가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히에라폴리스는
이러한 지질학적 위치 때문에
지진의 영향을 자주 받았고,
특히 1354년 대지진은
도시의 주요 건축물과
기반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도시를 복구할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던
당시의 환경에서는
주민들이 도시를 떠나게되어
도시의 몰락이 가속도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히에라폴리스의 주변에는
온천수와 가스 분출구가 있었는데,
이 역시 지진 활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적 현상은
도시 번영에 기여했지만,
지진이 가속화되는 상황이
도시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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