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좋은 책 읽고 권하기

[책]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arakims 2021. 5. 12. 19:42

[두고 두고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선정합니다.]

 

손자가 너무나 공룡을 좋아해서 요약해 올립니다.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큰 것에 대한 매력을 느낍니다.

공룡만 그런게 아닙니다.

코끼리, 기린, 코뿔소, 고래처럼 큰 동물을 좋아합니다.

같은 고양잇과 동물이라고 해도

살쾡이나 삵 보다는

사자와 호랑이 처럼 큰 동물이 멋있습니다.

그런데 공룡은 얼마나 큽니까?

하지만 여기에는 오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1,000여종의 공룡 가운데

절반은 거위 보다 작았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이상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공룡은 지금 살고 있는 어떤 동물들과도 닮지 않았습니다.

머리와 등 그리고 꼬리가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이상한 생김새는 여러가지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합니다.

스테고사우르스 등에 있는 골판의 역할은 무었이었을까?

제가 어렸을 적에는 방어 무기라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포식자가 등 위에서 공격하는 것도 아닌데

등판에 갑옷이 있어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또 CT촬영의 결과를 보면 무수한 모세혈관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물리면 피를 줄줄 흘렸을 것입니다.

방어 무기는 커녕 약점인 셈입니다.

요즘은 뇌가 작은 초식공룡들이 동족을 찾기위한 장치였다고 봅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낮선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합니다.

 

세번째 이유는 지금 존재하지 않은 생명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라진 것에대한 아련함이 있습니다.

어른들도 그렇습니다.

학교 소사 아저씨, 유랑 서커스단, 연애편지 처럼

사라진 것에 대한 기억은 변주를 일으켜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공룡을 중심에 두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

무수히 많은 이야기 다리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공룡이 멸종했다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약 1만 400종의 공룡이 지금도 살아 남아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새가 바로 공룡입니다.

시조새는 잊어도 됩니다.

시조새는 새의 조상이 아닙니다.

시조새 역시 공룡의 일종이었고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새였던 공룡은 6,600만년 전 대멸종을 견디어내고

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축구를 보면서 공룡 튀김을 먹습니다.

 

공룡이라면 사족을 못쓰던 아이들도

아홉살이되고 열세살이 되면 공룡과 헤어집니다.

공룡인형을 버리고 공룡 이름도 잊어버립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이들은 나중에 공룡은 왜 멸종했나요?

공룡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질문이 왕성할때 친하지

질문이 사라지는 날

그들은 공룡과 이별을 합니다.

행성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관심과 질문이 폭증하다

질문꺼리가 사라지면 관심에서 멀어지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