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좋은 책 읽고 권하기

아들을 공부하라

arakims 2021. 4. 6. 03:57

 

아들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부모에게ㅡㅡㅡ

 

그날 밤 맥스는 늑대 옷을 입고…….

 

그러자 엄마가 소리쳤어요. “이 괴물딱지 같은 녀석!"

 

「과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 중에서

 

친구 하나가 어린 시절 집에서 키우던 개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그 개의 이름은 미드나잇으로, 콜리의 잡종인 덩치가 크고 털이 북슬북슬한 까만 개였다.

 

어느 날, 친구와 형은 널따란 앞마당을 빙 둘러친 하얀 말뚝 울타리에 페인트칠을 다시 하라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여름방학 첫 주에페인트칠이라니, 열한 살 사내아이와 열세 살 형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비정상적이고 잔인한 일로만 여겨졌다. 딱히 잘못한 일도 없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