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요일은 정말 기분 나쁜 날인가?

매년 평균적으로 13일이 금요일인 날이 3번은 반복된다.

13일에 금요일이 겹치면

기분 나쁜날, 재수없는 날, 등등

어떤 경우는 13이란 숫자 자체도 싫어하는

민감한 분들이 더러 있다.

 

이것은 서양의 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12제자들의 13인의 만찬에서

13이란 숫자를 불길하게 여기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다음날 13일 금요일에 로마병사들이

예수를 처형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로마 병사에게 매수당한

유다가 만찬의 자리에

열세번째로 등장하여

로마 병사들에게

예수의 위치를 알려주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서양의 기독교 문화가 유입되면서

함께 따라 들어온

13이란 숫자의 기피 현상으로 볼 수 있다.

 

13일은

로마에서 죄인을 처형하는 날짜이기도 했으며

석가모니가 열반한 날짜이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13이라는 숫자를 싫어하므로

고층 엘리베이터에 13층이 T

또는 12A와 같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4라는 숫자를 기피하는데

한자어로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어서

우리네 엘리베이터에는 4층 버튼이

F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Four의 첫 글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속설로 치부해 버리고

일년에 3번씩이나 마음을 찌뿌리는 일보다는

혹시 그런날 기분 나쁜 일이 생기거들랑

13일 금요일이어서

그랬다고 위안을 삼는 것도 좋겠다고 봅니다.

13일 금요일이 왔다고

미리서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루가 아까우니 즐겁고 현명한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생일 선물로 꽃다발 3개에다 하나 더해서

4다발 준다면 개의치 않고 받고 싶습니다.

연필 1다즈에 12자루인데

보너스 1자루 더주어 13자루가 된다해도

반갑게 받을 것 같습니다.

13일의 금요일날 비행기 좌석이 많이 비어서

탑승하기 좋았다는 이야기도 새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