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소포하나 우체부가 가져왔어.
호주에서 자선사업하는 제자가 보냈어.
1975학년도에 졸업한 제자인데
44년이 흘렀는데도 잊지않고
기억해주어서 너무나 기뻐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4계절용으로 한국에서 인기있는 특별한 선물이지.
대학을 막 졸업하고 선구자나 된 것처럼
깃발을 높이들고 애들을 닥달하며 이끌어 나갔던 그날들
아무튼 그때가 가장 열정적이고
신바람 나는 교직생활을 해왔었어.
퀸사이즈 침대에 아주 꼭 맞춤형 이불이네
퇴직하고 별다는 잇슈가 없이 지내던 참에
아내한테 가장 마음에 드는 선물이라는 칭찬을 받았어
양모 이불의 편안함도 있겠지만
함께 늙어가는 제자의 마음이 묻어나는 것같은 양모이불
오늘 밤의 침대는 한층더 포근할 것 같아.
이런걸 친구들에게 자랑안하면 안될 뉴스이지.
많이들 부러워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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