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의 뒷골목입니다.
우리네 도시의 뒷골목과 다른점이 없어 보입니다.
낮에는 이런 모습인데
밤이되면 조금 분위기가 달라진다.
일터에서 지친 삶을 달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이런 곳으로 몰려듭니다.
저렴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가게 앞으로 탁자들이 줄줄이 나와 손님을 맞이 합니다.
먼지도 날 것 같고해서
식당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한페이지가 20가지 메뉴이니
한권에 수록된 메뉴들이 적어도 100가지는 되어 보입니다.
주방장은 어떻게 주문을 소화할까 궁금합니다.
8원부터 40원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1위안이 170원정도이니
40원짜리 메뉴 시켜도 7,000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입니다.
칭다오에서 만난 우리의 가이드
한국에서 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중국에 직장을 얻었다는 대단한 친구입니다.
한국말을 더듬거리며 하는 정도인데
한국에 없는 귀한(비싼) 음식을 먹어보라고 하며
메밀을 권하기에 오케~
음식이 나오니 알고보니 메밀이 아니라
매미 유충의 요리였습니다.
매미가 나무뿌리에서 나와 껍질을 벗으려면 7년이 걸린다는데
그걸 잡아다 요리를 하니 귀하고 비싸지요.
귀하기 때문에 비싸다며 먼저 시식을 하였습니다.
말벌 애벌레 요리도 따라 나왔네요.
나도 따라서 한 마리 먹어보았습니다.
맛은 잘 느끼지 못하겠던데
우리들이 즐기는
고급 번데기다 생각하면 될 것같아요.
간장 양념인듯
오리 볶음탕이 나왔습니다.
특별히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볶음밥도 따라 나왔네요.
콜라는 우리와 다를게 없어 보이구요.
소박한 뒷골목의 식당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중국인 특유의 성조에 따른 소란함
그런게 적어서
뒷골목 산책을 잘 마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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