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리젠시 침사추이 호텔에서
지하철 침사추이역 N1 출구로 통하여 셩완역에서 하차하였다.
홍콩섬의 여행은 셩완 역에서 시작하였다.
셩완역에서 - 만모사원 - 허리우드 거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트램피크 타기 순으로 계획을 세웠다.
만모사원(Man mo temple)은 할리우드 로드와 연결이 되어 있었으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홍콩이 영국령일때 지어진 사원이라는데
참배객들은 그리 많이 않았으며, 중국풍의 붉은 색이 가득한 사원이었다.
홍콩에서는 제법 오래된 사원으로서
특이하게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를 모셨다고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향 냄새 가득한 사원으로 기억된다.
만모사원을 조금 벗어나니
엔티크한 상품들이 많이 진열된 골동품 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여기가 유명한 할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라고 하네요.
다양한 골동품들을 눈요깃 거리로 삼아 걸으니
지루하지 않았다. 웬지 친근감이 가는 골동품 거리들입니다.
앗! 실수....쇼윈도우 안에 사진 찍지 말라는 문구가 있네요..........
보너스로 손중산 기념관을 만났습니다.
홍콩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손중산은 사회주의 중국, 자본주의 대만, 홍콩에 이르기 까지 국부로 일컫는 인물이다.
손중산은 쑨원의 호이다.
그는 홍콩에서 서양식 교육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깨우치게되어
홍콩과는 인연이 깊다.
오늘은 수요일 휴관일 입니다.
아쉽게도 관람하지 못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게 되었다.
길거리 이정표를 보다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하여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합니다. 800미터에 이르는데 20분이 소요됩니다.
구간 구간 길이를 모두 합하여 총 연장 거리가 800미터입니다. 중간에 많이 끊겨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가다
피크 트램을 만났습니다.
왕복 요금은 성인이 HK 83입니다. 저는 시니어라 해서 HK 40에 탔습니다.
홍콩은 서울 면적의 두세배 정도라고 합니다.
그나마 외곽은 빈땅이고 다운타운에 밀집해서 삽니다. 생산기반 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좁은 땅덩이에 많은 인구가 몰려들다보니
높은 산, 언덕을 활용해 집을 지어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골목길도 정말 가파릅니다. 45도 경사의 계단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사를 오르내리는 피크 트램은 기차와 케이블카의 원리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건물이 많이 기울어보이는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습니다.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빅토리아 피크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생략하였습니다.
그 대신 전망대를 올랐습니다. 무료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홍콩섬과 구룡 반도의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원을 비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트에는 저마다의 소망과 소원들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도 미국의 두 자녀들의 행복을 그려 놓았습니다.
전망대가 꾀나 높았던 모양입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아슬아슬하게 보입니다.
가까운데 센트럴 역이 있었습니다.
셩완역에서 센트럴역까지 이동한 셈이 됩니다.
약 4시간에 걸친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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