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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라 석굴 - 인도 힌두교 석굴의 최고봉 - 25번굴

arakims 2014. 10. 6. 21:09

기원후 550~750년 사이에 조성된 엘로라 석굴엔

불교 석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불교·힌두교·자이나교 석굴들이 남북 2km에 걸쳐,

엘로라 언덕 서쪽 경사면에 나란히 조성돼 있다.

이 중 최남단에 줄지어 있는

제1굴~12굴이 불교,

제13굴~29굴이 힌두교,

제30굴~34굴이 자이나교 석굴이다.

 

 

불교와 힌두교 석굴들은 거의 같은 시기에 조성됐다고 한다.

이번에는 힌두교의 25번 석굴을 소개합니다.

 

사막 지방에서 자라는 선인장을 보면

여기가 메마른 인도의 데칸 고원이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힌두교는 중부 유럽에서 살던

반 유목민이었던 아리안 족이 유목지를 찾아

동쪽으로 이주하다가 인더스강을 점령하고

인도 북서부 지역에 정착하면서 시작된다.

아리안 족과 선주민들의 생활방식, 사고방식, 풍속, 관습

다양한 형태의 신앙

그리고 독특한 그들의 문화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상호 융합과 변용작용을 통해서 시작되었다.

 

토착민들과 아리안 족들의 생활 문화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힌두교는

시작도 끝도 없이

그리고 고정된 교리나 제도화된 기구도 없이

과거 수천년에 걸쳐 계속 발전되어 왔다.

 

수많은 언어적 지리적 조건

삶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면서도

힌두교인으로서 브라만은 어디에서나 존경을 받고

산스크리트어는 어디에서나 신성한 언어이며

쉬바와 비슈뉴 신들은 언제나 숭배되고 있음이 특이하다.

 

이러한 힌두교의 통일성이 지리적 격리와 정치적 분열

언어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피부색, 인종 종파,풍습 종교, 사상 등등

사회 전반에 걸쳐 각종 다양한 것들의 종합체가

실제로는 힌두교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힌두교나 인도는 결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며

실로 인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힌두교는 그럼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믿는가?

자연 현상을 의인화한 다양한 자연의 신들을 믿는다.

하늘신, 땅신, 물신, 바람신, 태양신, 번개신,천둥신, 밤의 여신, 숲의 여신, 새벽의 신 등등.........

또한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들이 섬기는 신들의 모습이

제사의식들이 토착민들의 것들과 융합되고 변천되어 가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인도의 힌두들은 그들이 숭배하는 대상으로

약 3,300만 종류도 더 되는 신들을

자기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섬기고 있다.

 

힌두교의 대표적인 3신으로 브라마, 쉬바, 비쉬뉴가 있으며

그밖에 다양한 수 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다.

 

요니와 링가의 모습

힌두교에서 여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것.

또한 시바 신의 배우자 샤크티 여신의 상징이다.

요니는 흔히 시바파의 도상학적인 그림에서

시바 신의 상징이자 남근을 표현한 링가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힌두교의 업이란 무엇인가?

윤회사상은 힌두교의 핵심이 된다.

윤회는 영혼의 길

죽은 후의 삶은 업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업에 의해서 선한 행위는 좋은 결과를 낳고

악한 행위는 나쁜 결과를 낳는다.

내세의 생애는 현세의 업에 의해서 결정된다.

끝없는 반복적 윤회는 해탈로서 끊어지는데

해탈은 악으로부터, 욕망과 분노로 부터, 쇠약과 죽음으로 부터

그리고 업보와 윤회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해탈은 다시말하면

실존의 모든 고통으로 부터 해방되는 것이라고 하여

인간 최대의 목표인 브라만이 되는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업이란

인도의 4계급으로 나누고 안정적으로 구조를 유지하는 데에 최고의 전략이 숨어 있다.

계급이란 전생의 업 때문에 생긴 것이니

너는 너의 계급에 충실해햐 다음 생에 좋게 태어 난다는 뜻이 들어 있다.

인도의 하층민, 천민들은 다음 생을 바라보고

지금의 고생, 고통을 견뎌내고 살다 죽어야만 하는 체념을 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