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는 길 안내는 생략합니다.
요즘 네비게이션이 아주 잘 안내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곳이 아주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억불산이라는 곳입니다.
피톤지드는 시냇물 흐르듯 하지 않습니다.
안내된 길을 따라 편백숲으로 가야 흠뻑 들이 마실 수 있습니다.
길바닥에 묻은 신발 땟 자국을 보면
개장 후로 얼마나 많은 길손들이 다녀갔는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발걸음이 뜸한 편이지만
휴일이 되면 피톤치드 찾는이들로 가득해진다고 합니다.
뭐 평일이라면 여길 잘 읽어 보시면 될 것 같구요.
휴일에 오셨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길을 따라가면
편백숲을 만나게 되고 피톤치드도 저절로 마시게 될 것입니다.
이게 바로 신기한 생강나무 잎이랍니다.
슬프게도 이나무를 꺾어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채취하여 생강차 처럼 끓여 먹기도 하는 분들이 있어 수난을 당합니다.
조상들은 먹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생강차입니다. 몸에 좋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보호합시다.
학생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에 흐뭇합니다.
곳곳에 시, 동화의 한 귀절을 적어 놓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생각을 하는 정원으로 꾸미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등산로 곳곳에 쉼터를 많이 마련하여 놓았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다 보면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관광객이 걷는 길을 벽돌, 돌조각, 시멘트길, 톱밥길, 흙길을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곳은 큰 돌조각을 이용한 오솔길 입니다.
여긴 톱밥길이군요.
푹신푹신한 느낌이 특히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먼지도 나지 않아서 쾌적하기만 합니다.
5월의 신록이 주는 싱그러움과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상쾌함을 줍니다.
적당히 자란 잡초들까지 녹색 천국을 그려내고 있네요.
억불산 정상까지는 512미터로 이지방에서는
제법 높은 산에 속합니다.
보통사람들이 등산로가 개발되지 않은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정상까지 방부목으로 보행용 길을 만들었습니다.
전문 등산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길입니다.
계곡이나 숲을 따라
길을 만들었기에 힘들이지 않고 숲의 정취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파른 지역이 나오면
속리산 말티고갯길 처럼 뱀같은 길이 나타납니다.
낭떠러지 같은 길에는
자연 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나무들이 나타납니다.
편백나무, 소나무, 상수리 나무, 아카시아, 싸리, 생강나무...약초들까지
숲길 사이에서 간간히 나타나는 마을들
아직 바쁜 농사철이 시작되지 않아서 한가해 보이는 우리들의 고향입니다.
야호~~
메아리라도 들릴 것 같은데....메아리는 죽었답니다.
숲이 살아나면 메아리는 죽습니다.
1960년대에 민둥산이었을때 메아리가 활발하게 살았습니다.
민둥산은 소리를 잘 반사시키기 때문입니다.
야호~~하지 마세요.
메아리도 대답하지 않을 뿐더러, 야생동물들이 깜짝깜짝 놀라는 나쁜 결과만 가져옵니다.
이 곳에는 참나무 군락지 입니다.
야생동물들...특히 다람쥐와 같은 동물에게 유익한 나무입니다.
도토리, 상수리를 먹고 사는 동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굽어가는 길에 쉼터가 만들어져 있네요.
이끼끼어있는 바위에 천년의 세월이 묻어 있습니다.
곳곳에 스틱은 접어 배낭에 넣읍시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맙시다.
두가지가 나무판잣길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기 때문이랍니다.
가끔씩 이름모를 꽃이 피어있기도 하고
담쟁이 덩굴이 천년바위를 감싸안고 있기도 합니다.
메모지와 연필을 준비하면 시한편이라도 .................
피톤치드 마시며 숨고르기를 하는 순간
제법 높은 고지에 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려다보면 걸어온 길이 아찔해 보이게 마련입니다.
이게
세상 살아가는 인생...그리고 연륜,....나이.....
계절의 여왕 5월이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신록'입니다.
묵은잎 지난해 가을에 다 버리고
새이파리 무성한 무궁화 삼천리.......
억불산 정상이라네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동요한곡 하모니카로 연주해 보았습니다.
하모니카 한곡 연주하니
흐드러지게 피어난 이름모를 꽃이 보입니다.
분홍색은 싸리꽃입니다.
다시 정상을 내려오면서
올라올때 보이지 않았던 숲의 아름다움에 다시한번 취해 봅니다.
높이 나르는 새처럼 우리의 고향을 조망합니다.
그리고 세상 살아가는 고마움도 느껴 봅니다.
높고 험한 산이기에
풍화작용에 의해 바위가 부서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도에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준 흔적들이 보입니다.
편백나무는 히말리아시다와 함께 뿌리가 약한 것이 약점입니다.
키는 하늘을 찌르듯 자라지만
뿌리가 깊지 못하여 바람에 잘 쓰러지고 부러집니다.
내려가는 곳곳에 새로운 나무들을 많이 심고 있었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자국이 크게 나 있습니다.
한옥마을 가까운 곳에 조성된 아담한 분수
이곳을 지나는 길손에게 옛스러움의 정경을 맛보게 합니다.
한옥촌의 모습입니다.
피톤치드가 많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황토집, 한옥집, 펜션 등등 숙박시설을 완비하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한가한 산행을 한 날이었습니다.
주말에는 모든 산들이 붐비는 탓에
조용히 산행을 하며 명상에 젖기는 어려웠었습니다.
<지식인에서 퍼 왔습니다.>
피톤치드란?
모든 식물체는 항균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일정한 살균작용을 수행할 수 있다.
한여름 소나무 숲에 들어갔을 때 강렬한 송진냄새를 맡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피톤치드라 부른다.
그러면
피톤치드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킬까? 러시아의 과학자 토킹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식물에는 각각 특유의 발산물질이 있다. 식물은
끊임없이 병원균에게 공격을 받고 있으나 도망갈 수도 없으며,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금방 균의 공격을 받아 곰팡이가 생기던가 썩어 버린다.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들 병원균에 대해 저항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방출 또는 분비하는 물질을 피톤치드라
부른다.”
'피토(phyto)는 식물, 치드(cide)는 죽인다'라는 뜻의 합성어이다. 숲 속에 들어가 보면 상쾌한
냄새가 숲 전체를 감싸고 있다. 이 방향물질은 식물이 주위의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고 있는 일종의 자기방어 물질이다. 식물이
갖고 있는 이 자기방어 기능의 수수께끼를 풀 수만 있다면, 우리 인간도 유용하게 그것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옛
조상들은 이미 피톤치드의 효능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3,0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체를 썩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식물의 향료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방부제가 없는 시대였으므로 방부효과가 있는 식물의 향료를 사용한 것이다. 식물은 식물의 종류,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 속에서 산림욕을 즐기는 건 바로 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를
마시는 건강법이다. 산림욕의 효과로는 향에 의한 스트레스 해소·거담·강장·심폐기능 강화효과 이외에, 살균작용에 의해 맑아진 숲 속의 공기를
마시는 효과도 크다. 이와 같이 향기는 주로 인간의 감각기능을 자극하여 각종 작용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작용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피톤치드 효과는 14세기 흑사병(페스트)이 전유럽을 강타했을때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향료원료인 꽁 재배농민들과 향료 공장
작업자들은 신기하게도 페스트 감염에서 집단으로 안전하게 살아 남았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닌 피톤치드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요즘에는 도시공간에서도 손쉽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피톤치드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각종 방향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생선횟집에 가서 생선회를 주문하면 접시에 각종 채소가 담겨져 나온다. 또 솔잎을 넣고 찌는
송편이나 파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요리에 식물의 잎을 활용하는 예가 많다. 이는 음식물에 식물의 고유한 향기를 배게 해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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