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서화창악의 진도

명량(울돌목)의 낮과 밤-명량해전의 현장

arakims 2011. 10. 14. 21:34

우리의 풍요는 누구 때문인가?

많은 조상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어우러져 이룩한

오늘의 편안함.

우리 한번쯤 이순신 격전지

울돌목에서 들리는 물소리로

당시 해전을 간접 체험해보시면 어떨까요?

 

가까이 있는 큰 가로등 부근에

이순신 장군이 쇠 밧줄로 건너편과 이어 놓고,

적함이 오면 물위로 올려 전진을 막았고,

아군함이 오면 물속에 넣어 쉽게 작전을 할 수 있게 했던

쇠밧줄 맨 자리 부근이라 합니다.

안타깝게도 확실한 자리를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리 건너 먼쪽의 은하수 같은 곳은,

전라우수영이 있던 곳입니다.

입구는 좁고 항구 안쪽은 넓어서

바람에도 안전하고,

쉽게 적에게 노출되지 않는 천연요새로

해군 주둔지로 최적의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장소확인을 쉽게 하도록 야경을 찍었던 장소에서

주간에 찍은 사진을 아래 올립니다.

 

명량은 울돌목이란 말과 같은데,

'바닷물이 울면서 돌아간다.'라는 한자말이며

우리는 대부분 울돌목이란 말을 씁니다.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전함을 가지고

333척의 적함을 맞이하여

조류와 12대의 보잘 것 없는 전함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부하들과 한마음이 되어

승리하고 보니

적함대에서 31척은 수장되고 91척은 파괴되고

나머지 200여척도 손상을 입게되는

세계해전사에 빛나는 교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나라의 해군 교재에

이순신의 학익진 등의 전법이 소개되고 있음은

참으로 자랑 스럽습니다.

 

실제 이곳에 방문해 보시면 느낄 수 있겠지만,

서해와 남해의 바닷물이 울돌목을 휘돌아 나가는 시기이면

바다가 우는 소리가 생각보다는 크게 들립니다.

혹 이곳에 관광차 들리시더라도

물살이 약한 날은 소리를 느끼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조류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경우 운이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진도 대교 완공이후 건축 잡석이 가라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소리가 좀 작아졌다는 느낌을 가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여튼 시간이 나거든

꼭 한번은 들려가시길 권합니다.

회교도들이 성지 순례하듯 하면 어쩔까요?

좀 지나친 권언 인가요?

이순신 장군 덕분에 호남을 지키고,

나아가서 나라를 구하게 된

빛나는 전공을 마음 속에 새기며............

 

(동영상 촬영본 있습니다. 30프레임 몇분에 50Mb 되는 용량이라 소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