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 나무 정원수┓

종려의 노란꽃 - 거북이 앞다리 형상

arakims 2011. 5. 24. 19:01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한달내내 눈이 쌓여 녹을 줄 몰랐습니다.

종려나무가 모두 얼어서 온전한 이파리 하나도 안보입니다.

 

혹시 죽어버린 걸까?

얼어터지고 말라붙은 이파리 사이로

거북이 앞다리 같은 노란 꽃 무더기

힘차게 죽 늘어뜨립니다.

 

그래서

자연은 위대한가 봅니다.

 

때를 만난듯

꿀벌들이 꽃가루 한포대씩 매달고

분주히 드나듭니다.

 

위대한 자연의 섭리는

메비우스띠처럼 끝없이 이어져갑니다.

 

아침 사진이라

노출 부족인지 샛노랗던 꽃이 약간 붉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