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 일반 식물들┓

다래와 목화

arakims 2008. 10. 31. 21:04

젊으디 젊은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배고픈 타령을 하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배고프다고 해바라기씨를 까먹었다는 둥, 배고파서 다래를 따 먹었다는 등등

차라리 정직하게 호기심에 까먹고, 따먹었다면 이해하겠다.

 

목화를 재배하면 초가을에 꽃이 핍니다.

면사포같은 하이얀 꽃잎을 접으면 삼각형 모양의 꽃잎자루안에 부드러운 '다래'가 열립니다.

어린 다래를 따 먹어보면 제법 달콤한 맛이 납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탕처럼 단맛은 아닙니다.

함부로 따 먹었다가는 밭주인에게 혼줄 나는 것은 기본입니다.

 

 

다래는 농부들의 지킴 속에서 사진처럼 통통하게 자랍니다.

이윽고 세쪽으로 갈리면서 부드럽고 하이얀 솜옷을 터트립니다.

속에는 목화씨가 들어있어서  '씨앗이'라는 기구로 목화씨을 골라내면 부드러운 솜이 생겨납니다.

이불에 넣어 바로 쓰거나, 실을 뽑고, 베틀에 앉아 실을 가지고 옷감을 짜기도 합니다.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