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맨눈에는 곤충의 겹눈이 두개라는 정보밖에 얻을 수 없는데요. 매크로의 카메라가 보여주는 사진은 겹눈 주위의 다양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안테나와 촉각, 후각을 돕는 기관들이 있음에 새삼 놀랍니다. 일반적으로 홑눈과 겹눈으로 구분하며 홑눈은 빛의 밝고 어두움을 감지하며 수천에서 수만개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겹눈은 홑눈들이 보내오는 정보를 토대로 큰 그림을 그리며 움직임, 형태, 색깔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겹눈의 작업에 뇌의 80% 정도의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여렸을적 우리의 유일한 친구 잠자리의 겹눈이 매끈합니다. 미세한 안테나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역시나 멋있습니다. 저 커다란 눈에 눈동자 하나쯤 찍혀 있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요. 잠자리를 잡아 놀던 때에도 느끼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