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하나도 잘 놓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네팔의 달력이 너무 다르게 보였습니다. 비크럼 삼밧(Vikram sambat) 달력이라 한다네요. 인도에서 유래한 달력으로 인도북부, 힌두교를 근간으로 하는 아시아지역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단 숫자는 네팔이 써오는 고유 숫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트레킹 2일째에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마이산을 풍경으로 하는 달력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계 인도 회사에서 발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쓰는 그레고리 달력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비크럼 삼밧 달력이 공존하고 있는 셈입니다. 화폐를 비롯한 많은 숫자에 네팔 고유 숫자를 사용하므로 혼란스러웠으며, 카드가 유통이 되지 않아 비용결재에 불편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숫자 만큼은 아라비아 숫자(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