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 2050] 한글 우수성·창조성 보존 노력해야
우리 삶 곳곳에 일제 잔재 남아있어…
작성 : 2008-10-08 오후 6:54:57 / 수정 : 2008-10-08 오후 8:06:01
박예분(desk@jjan.kr)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지 63년이 지났다. 사람나이로 보면 환갑 진갑 다 치른 나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 삶의 곳곳엔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다. 특히 우리 말속에 일제의 잔재는 학술 출판 문화 과학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버젓이 쓰이고 있다.
출판사는 저자와 출판계약을 맺게될 때 저작물 사용에 대한 대가로 저자에게 '인세'와 '매절'의 방식을 택한다. 인세는 책값의 일정 비율을 발행부수에 따라서 받는 것이고, 매절은 일정액의 대가를 일시에 지급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매절'이라는 말은 원래 일본말에서 온 용어인데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하루에 한두 번씩 사용하는 일본어가 무척 많다.
'뽀롱나다(들통나다)' '앗사리(산뜻하게)' '간지(느낌)' 등이 대표적.
아이들이 투정 부리면서 말을 듣지 않을 때를 일컬어 쓰는 '뗑깡'의 뜻은 본래 간질병이다. 일제 강점기 형사들이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하면서 쓴 단어다.
'쿠사리(꾸중)', '무대포(막무가내)', '시다(조수)' 등도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일본어로 꼽힌다.
이외에도 물방울을 뜻하는 '땡땡이', 상처나 흠집을 뜻하는 '기스', 짙은 청색을 의미하는 '곤색', 음식점에서 접시와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는 '사라', 다진 양념을 뜻하는 '다데기' 등도 없애야 할 일본어 잔재다.
전문가들은 "교육기관이나 언론부터 일본말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며 "한글의 우수성과 창조성이 퇴색하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심코 사용하는 일상어를 잘 살펴보면 우리말인지, 일본어인지, 일본식 한자어인지, 아니면 일본식 외래어인지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경제도 어려운데 돈 안들이고 국민들 개개인이 우리말 속에 묻어 있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예분(여성객원기자)
출처 : 동시읽는모임 전북지부
글쓴이 : 솟대 박예분 원글보기
메모 :
'◐국어英中日,,자전거 > 우리말 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세계의 글자 중 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 (0) | 2012.08.21 |
---|---|
[스크랩] 우수한 한글의 글로벌화를 책임지고 있는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0) | 2012.08.21 |
[스크랩] 우수한 한글의 글로벌화를 책임지고 있는 대학생들 (0) | 2012.08.21 |
[스크랩] 한국인만 잘 모르는 한글의 우수성... (0) | 2012.08.21 |
[스크랩] 유네스코도 인정하는 한글의 우수성 !! (0) | 201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