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와 생강나무는 혼동되기 쉬운 점이 많다.
둘다 이른 봄에 노랗게 피고
꽃이 잎보다 먼저 나와 있어 착각을 일으킨다.
만약 두 나무가 함께 있다면 쉽게 구별을 할 수 있으련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둘이 함께 있는 일이 없어 사진으로 비교해본다.
<산수유 : 축제장에서, 울타리에서 본 기억이 있지요? 꽃망울이 아직 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선 산수유(층층나무과)는 소득작물로 재배하고 흔히 보이고
생강나무(녹나무과)는 자생하고 있어 흔하지 않지만
등산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더라도
산수유라 말해버리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쉽다.
<산수유 개화된 모습>
생강나무는 줄기를 자르거나 비비면 생강향기가 나는데
슬프게도 생강향기와 비슷한 것 때문에
검증되지도 않은 ‘차’대용 건강식품으로 둔갑하여
마구잡이로 채취되고 있다.
(생강과 유사한 향기이지 생강과 같은 성분은 아닐텐데....)
바나나맛 우유는 바나나맛을 내는 인공향료 맛이지
실제 바나나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 쉽게 구별된다.
산수유는 수술처럼 생긴 것이 4개이고 꽃잎보다 높이 솟아 있고
생강나무는 수술이 옹기종기 9개이며 꽃잎과 비슷한 높이에 있다.
<생강나무 : 진도 금골산 뒤쪽 능선 등반시 만났습니다. 잎이 없이 피는 꽃이라 혼동되지요?>
산수유는 키가 큰 고목나무이며, 양성화이지만
생강나무는 키가 3미터 정도 그리 크지 않고 주변의 나무에 가리기도 한다.
생강나무는 이가화(암꽃,수꽃)이다
함께 보는 두 꽃은 쉽게 구별되지만
인간의 기억력은 컴퓨터와는 달리
시차를 두고 따로 볼때 눈썰미가 좋은 사람을 빼고는
두 나무를 혼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워보인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헛갈리더라도 정신건강에도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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