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호남선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올 그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냐 비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비내리는 호남선을 이야기하면 남행열차를 연상하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위키백과는 비내리는 호남선에서 착안하여 남행열차가 나왔다고하는데 작곡자의 말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혹, 남행열차의 가사가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로
두 노래의 이름으로 시작되기 때문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물론 나이드신 어른들은
'목이 메인 이별 가를....'하는 곡이 떠오르겠지요.
그나저나 노래를 부르나, 하모니카로 불어보나 왜 그리 구성지고 목이 메이기 까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자유당 시절에 이승만 후보와 대통령자리를 겨루던
신익희 후보가 심장병으로 급사를 하게되자
여론은 들끓어지는데 힘들어진 경찰은 의심의 눈총이 모종의 행동으로 나타났다.
(때마침 유행하기 시작한 '비내리는 호남선'이 민주당 당가로 여겨질 정도로 애창하는 지지층이 두터워지자 두려워서)
작곡을 한 박춘석씨는 정치와는 멀리 있는 분인데 많은 고초를 겪게되었고,
신익희후보의 부인 또한 민주당 지지성향의 유권자와
호남의 민심을 자극할 목적으로 작사를 하여 유포하지 않았나
조사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신 후보가 서거하기 3개월 전에 곡이 완성되었다는 것이 입증이 되어 모두들 무사할 수 있었다 한다.
그러나 작사를 했던 손노원씨는 어찌되었건 가사 내용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많이 보내야 했다고 한다.
'못살겠다 갈아보자 '를 정권교체의 구호로 삼던 배고픈 시대를 훌쩍 넘어 국민소득 2만불을 올라갔다 내려오긴 했지만
민족정서는 '남행열차'와 같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접어들어
'비내리는 호남선'은 빛바랜 흑백사진이 되어 우리의 가슴 깊숙히, 이윽고 역사의 한쪽을 장식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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