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성지순례

지하 물 저장고(Yerebatan Sarayı) 소개

arakims 2025. 2. 20. 22:03

 

이스탄불 한복판에서

마치 신비로운 고대 유적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지하 궁전’이라 불리는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

즉 지하 저수조다.

이곳은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532년에 완공한 저수시설로,

당시 도시민들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km 떨어진 벨그라드 초원에서

물을 공급받아 저장하는 역할을 했다.

길이 140m, 폭 70m, 높이 8m에 달하는

이 거대한 공간은 총 336개의 기둥이

천장을 떠받치고 있어,

마치 웅장한 기둥의 숲을 이루고 있다.

저장할 수 있는 물의 양만 해도

무려 80,000톤에 달한다고 하니,

당시의 건축 기술과 규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들 합니다.

 

이스탄불은 역사적으로

많은 공격을 받아왔기 때문에

안정적인 식수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여러 개의 지하 저수조가 건설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예레바탄 사라이는

규모와 미적 가치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물결이 일렁이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기둥들이 반사되는 모습은 환상적이었고,

낮은 조명과 함께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저수조의 기둥 중 하나를 받치고 있는

메두사 머리 조각상이었고

거꾸로 뒤집힌 형태로 자리한 이 조각상은

당시 사람들이 메두사의 저주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렇게 배치했다고 전해진다.

이 조각상을 통해,

저수조를 건설한 장인들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오염된 물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흥미롭다고 한다.

 

이곳을 방문하며 단순한 물 저장고가 아닌,

오랜 세월을 품고 있는 예술적이고도

실용적인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과거 도시의 생명줄이었던 이곳이

오늘날에는 관광객들에게

경이로운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라 한다.

이스탄불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이곳을 들러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신비로운 순간을 경험해보길 추천한다들 합니다.

 


이번 성지순례 길에서는 훗날을 위하여

정말로 많은 사진을 찍어왔는데

스마트폰으로 담아 오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유명한 작가들이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우수한 사진을 통해서

현장의 느낌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은 성지 순례길 노래인데

작사가 가장 어려웠었는데 1주일 넘게 고치고 다듬었습니다.

작곡은 여러 AI들에 부탁을 했는데

아직은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그중 가장 좋아보이는 것으로 골라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