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 일반 식물들┓
장미에 붙여보는 사랑의 명시 1
arakims
2008. 6. 9. 14:02
하루
그대 만나고픈 마음 간절했던
오늘 하루가 또 지났습니다.
내일도 여전하겠지만
난 정말이지 소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하루가 지나면
당신과 만날 날이 그만큼 가까워지는 것이기를
이 하루만큼 당신께 다가가는 것이기를
그대 만나고픈 마음 간절했던
오늘 하루가 또 지났습니다.
눈이 멀었다
어느 순간
햇빛이 가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세상이 갑자기 환해지는 것으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로 인해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 줄
까많게 몰랐다.
미리 예감한 탓
그대를 만나는 순간, 나는 눈을 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대가 눈부신 탓도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앞으로 닥쳐올 슬픔을 미리 예감한 탓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눈을 감은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겪어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겁니다. 어떤 한 순간의 일, 그 일 때문에 그 사람은 일생을 매여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시 : 이정하의 사랑예감 1
사진 : 산이서초등학교장 김용현
촬영장소 : 영암 덕진 농촌기술지원센터 장미공원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